다큐멘터리의 폭을 경험했다. 꼭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드러내는 형식을 취해도 되는구나. 굉장히 미학적이여서 놀라웠는데 연출자가 사진작가라는 것을 보고 영화의 방향성에 한층 더 이해가 갔다. 관중을 비추는 샷의 비율이 거의 반인데 단지 재즈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여름 안에서 재즈를 즐기는 관객까지 영화의 일부분이고 담으려 했던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각 아티스트와 그 음악에 대한 견해가 없으면 사실상 ‘재밌게’ 즐기기는 어렵지만 순간을 보존하는 것이 역할이기에 어느 정도는 상충되지 않을까 싶다. 눈이 정말 즐거웠다 다큐멘터리에서 촬영과 편집의 미장센을 느낀것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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