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자크 로지에 단편선

Heeji 2023. 8. 19. 01:16

와! 얼마만에 쓰는 영화리뷰..

 

<신학기>
일단.. 음악이 뭘 하려는지를 도저히 모르겠음 할리우드영화st의 폭력적이고 직접적인 음악들, 심지어 통일성도 전혀 없다. 분열을 위한 연출.. 은 아닌 것 같고 설사 맞다고 하더라도 구리다. 나는 원래 아이를 보며 짜증난다거나 등의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데 이 아이는 조 ㅁ이해할 수 없는 스타일이었음.. 아이의 행동들이 순수함이 아닌 철없음으로 보였고 그 어느 대상에게도 공감하지 못하던 찰나 마지막 씬에서는 아이의 편에 서게 되더라. 뱀과 함께 있는 쇼트 하나로 아이의 입장이 전부 이해되었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았을때의 편안함이었다. 다만!! 조금 더 연출적인 면이 예를들어 아이와 뱀을 한 쇼트로 보여주지 않고 몽타주로만 보여주다 마지막 쇼트에서는 하나로 담는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아 강가 이미지도 정말 아름다웠다. 이렇게 하얀색이 아름다운 흑백 영화는 처음.

 

<청바지>

크레딧 귀엽다..

 

<파파라치>

하.. 예전에 덕질할때가 떠오르면서 ptsd.. 그저 평범한 윤리성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결과, 과정, 사진 찍을 수 있는 권리에 태초의 질문을 던진다. 제작사에서 고용된 사진가는 편한 환경에서 비니키를 입은 브리짓 바르도를 고화질, 클로즈업으로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제작사의 사진가가 찍는 비키니를 입은 브리짓 바르도는 파파라치들에겐 찍을 수 없는 대상이 된다. 이런 논리성이 흥미로웠다. 제작사의 사진가와 파파라치 각각의 비키니를 입은 브리짓 바르도의 사진은 다른 기능을 할까? 파파라치가 혐오의 대상인 이유는 그들의 사진의 기능과 영향 때문이 아닌 그저 그들의 존재 때문이다. 사진 찍히고 있다는 사실, 피부로 느껴지는 그 상황과 대치 때문이다. 사진은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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